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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만사형통(萬事亨通)
2020-01-14 14:19:08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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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9:1-6

1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4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5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6 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더라 아멘

 

2020년 첫 주일예배에 장로님들께서 특송을 하셨습니다.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찬송가 384)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선임장로님 말씀으로 인해 우리는 이 부분에 더욱 각인되었습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만사형통~!

참 은혜로운 찬송이었고, 그 찬송으로 우리 모두에게 은혜가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찬송이 한 주간 입에 맴돌았습니다. 그러다가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이 은혜로운 찬송가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 2) 만사형통, 형통이란 무엇인가. (사실 우리가 모든 일에 다 잘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찬송가사는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다고 하는데.... 그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지..... 성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습니다.)

 

이 찬송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작사자 : F. J. Crosby. (1875)

찬송악보 밑에는 찬송가사에 대한 뒷얘기가 나와 있습니다.

이 찬송은 미국의 맹인 찬송 작가 크로스비 여사가 작사하였다. 어느 날 그녀는 5달러가 필요했는데 기도를 마치자 어떤 사람이 유명한 그녀를 만나고 싶어 찾아왔다가 나가면서 손에 5달러를 건네주었다. 그녀는 너무나도 정확하신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에 감사하면서 이 찬송시를 써내려갔다. 곡은 크로스비 여사의 부탁을 받은 로우리 목사가 붙였다.

-> 크로스비는 생후 6주만에 병원의사의 실수로 시각장애자가 되었다고 하죠?! 게다가 아버지는 1살이 되기도 전에 돌아가셔서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랐습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머니의 신앙이 잘 전수되었는지 그녀는 긍정적으로 살아갔고 성장하여서 여러 신앙인들에게 감동적인 찬송으로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이런 고백이 유명한데요. 크로스비의 고백이었습니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시각장애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천국에서 내가 제일 먼저 볼 얼굴이 주님의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그 고백도 찬송으로 만들어졌는데,,, 찬송가 240/ 주가 맡긴 모든 역사 힘을 다해 마치고 밝고 밝은 그 아침을 맞을 때 요단 강을 건너가서 주의 손을 붙잡고 기쁨으로 주의 얼굴 뵈오리

크로스비가 지은 찬송가사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 중에 우리나라 찬송가에는 22편이 수록되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요 제가 크로스비의 찬송 가사들을 살펴보니까

한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주님과의 연관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22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서 거듭나니) -> 예수님을 구주로 삼는다

27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가 비오니 죄인오라 하실 때에) -> 구세주로 주님을 부르면서 회개하는 가사

435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 -> 후렴에 주께로 가까이 주께로 가오니 나의 갈 길 다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즉 시각장애인으로써 더욱 주님과 동행이라는 주제가 강조된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흐름에서 384장 찬송가를 본다면,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는 고백은 주님과 함께 한다는 전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의 인생길에서 주님과 함께 동행하셔서 모든 일에 형통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형통(亨通)이란 무엇인가?

형통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일이 뜻과 같이 잘 되어 감

성경에서 이 형통이란 단어가 68회 사용되었습니다. 한 인물과 그의 사역과 연관 지어져 사용되었던 곳은 16, 그 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셉(3), 여호수아(2), 히스기야(3), 솔로몬(5), 에스라 느헤미야(4). 그 중에서 형통이라는 말이 한 사람의 삶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 부분은 바로 요셉이었습니다. 횟수로는 솔로몬이 가장 많은 것 같지만, 한 사건을 두고 쓰여진 두 개의 책(열왕기 하, 역대상)에 나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 사람을 두고 가장 많이 사용된 인물은 바로 요셉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요셉을 보면 성경이 말하는 형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귀하게 자랐지만 형제들의 미움을 받아 종으로 팔려가게 되죠..... 그 이후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삶의 고난이 그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러한 힘든 상황 속에 있는 요셉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 23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종살이를 해도, 감옥에 갇혔어도 그는 형통하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아는 형통이 아니죠?! 우리가 아는, 그리고 원하는 형통은 성공입니다. 남들 보기에 폼이 좀 잡히는 그런 상태를 생각합니다. 사실 요셉은 애굽의 고위직 집에서 종살이 하면서 재무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누명으로 감옥에 갇히기는 했지만, 그 안에서 여러 정치범들을 통해 정치를 배웠습니다. 그렇게 준비된 후에 그는 애굽의 총리가 되어 이집트의 이인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던 것일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그의 삶 자체가 형통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여기서 형통한 자가 되기 위하여아니라 형통한 자가 되어이미 되었다는 것입니다.

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할 것을 보았더라가 아니라 형통하게 하심완료형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미 형통한 것입니다.

 

왜 전혀 형통할 것이 없는, 종살이할 때도, 감옥살이를 할 때도, 성경은 요셉이 형통하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일까? 힌트는 본문 말씀에 있습니다. 형통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구절을 보십시오.

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23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그러면 그것 자체로 이미 형통한 삶이 되는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십니까?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십자가로 그 사랑의 증표를 우리는 확실히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를 사랑하시는 창조주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이 세상이 죄악된 세상이라, 그리고 우리가 연약하여 문제가 많아서, 고난이 없는 것은 아니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그 어려움 속에서도 이겨내게 되는 것이고,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고, 그래서 끝내 실패하지 않게 되는 것.... 즉 하나님 함께 하심으로 인해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신앙인들은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가치, 물질, 그것으로 인한 욕심... 좀 내려놓고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우리는 형통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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